순창군이 민선 8기 최영일 군수의 보편적 복지정책 가운데 가장 핵심이며 최대 공약이기도 한 ‘아동행복수당’을 내년 1월부터 최대 20만원으로 대폭 증액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기존 2세∼6세까지의 전체 아동과 7세∼17세는 다자녀, 다문화,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 가운데 한 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아동에게 매월 10만원씩 그동안 지급해왔다. 하지만 오는 2025년 1월부터는 1세∼17세까지의 모든 아동에게 보편적으로 10만원씩 지급한다.
이뿐만 아니라 1세∼7세까지의 아동에게는 다자녀 가구를 비롯한 다문화, 중위소득 80% 이하, 조손, 한 부모 가구 대상 가운데 한 가지 조건이라도 충족하면 월 10뭔을 추가해 매월 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군은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제한적으로 아동행복수당을 지급해오고 있다. 실제 2세부터 6세까지의 모든 아동과 7세부터 17세까지의 다자녀, 다문화,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의 아동에게 월 10만원씩을 지원 중이다.
전체 아동 2천539명 가운데 92%인 총 2천334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고 있었다. 군에서는 여기에 만족하지 많고 아동행복수당 지원 확대를 위해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보건복지부와 2025년 1월부터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대시키기로 협의를 마쳤다는 후문이다.
이번 확대로 내년 1월부터는 1세부터 17세까지의 전체 아동 2천605여 명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세부터 7세까지 전체 아동 713명 가운데 88%인 628명에게는 월 20만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군은 이번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애초 목표인 매월 40만원 지급을 위해 앞으로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영일 군수는 “아동행복수당은 저출산과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고자 추진하는 순창형 복지정책의 마중물이 되는 사업”이라며 “우리 군은 앞으로도 복지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추진된 ‘아동행복수당’은 최영일 군수의 핵심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로 저출산과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는 순창형 보편적 복지정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언론이나 군민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