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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가슴 통증은 위험한 질환의 증상”
협심증 “가슴 통증은 위험한 질환의 증상”
  • 최창환 기자
  • 승인 2024.05.28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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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 느낀 가슴 통증, 혹시 나도 협심증? 

 54세 남성 김 씨는 1개월 전 회사 동료들과 산에 오르던 중 가슴이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껴 잠시 앉아 휴식을 취했고, 증상이 없어지자 나머지 산행을 하였다. 그 이후로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안심하고 지내다가, 지난 주말 다시 산에 오르게 되었는데 이전에 느꼈던 가슴 통증을 또 느꼈다. 불안한 마음에 산행을 중단하고, 집 근처 내과에 방문해서 운동 부하 검사를 시행 받았고 양성 소견이 나와 본원 심장내과로 내원하여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 받았다.

그 결과 관상동맥 좌전하행지의 심한 협착 소견이 보여 협심증 진단을 받고 스텐트 삽입을 하게 되었다. 이처럼 가슴 통증을 일으키는 협심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 등에 대해 대자인병원 심장센터 구요한 과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 협심증이란?

  심장은 관상동맥(coronary artery)이라고 하는 혈관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심장을 감싸고 있는 3가닥의 관상동맥 중 한 개 이상의 혈관에 동맥경화증, 혈전증, 혈관 수축 등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며 심장 근육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를 협심증이라 한다.

 
▶ 협심증의 원인은?

  심장은 온몸에 피를 순환시키는 펌프 역할을 하는 장기로, 심장이 잘 작동하기 위해 관상동맥이 심장 근육에 혈액을 운반하여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데, 이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심장 근육이 영향을 받게 된다. 

  관상동맥에 죽상동맥경화증(혈관에 기름찌꺼기가 끼어서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것) 이 발생하여 혈관이 좁아지게 되면 혈류가 원활하지 않고 심근의 허혈이 일어나서 흉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협심증이 생기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다.

 ▲고령 ▲ 흡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 높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가족력 : 직계 가족 중 남자 55세 이하, 여자 65세 이하에서 허혈성 심질환의 병력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다. 

 죽상동맥경화증이 없어도 혈관의 수축이나 연축으로 인해 혈류 장애가 발생하여 생기는 협심증을 변이형 협심증이라고 한다.
 

  ▶ 협심증의 증상

  협심증의 가장 흔한 통증은 가슴의 정중앙이나 약간 좌측부위 통증이다. 가슴 통증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짓누르는 듯하다’, ‘쥐어짠다’, ‘조이는 듯하다’, ‘고춧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다’ 등으로 표현된다. 가슴 통증이 식은땀,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좌측 어깨나 목, 턱 쪽으로의 방사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극심한 불안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협심증은 안정 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경우,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유발되는 경향이 있고 지속시간은 대부분 5-10분 이내이며, 안정을 취하면 사라진다. 하지만 관상동맥 협착이 심해지면 안정 시에도 흉통이 생길 수 있고 통증 지속시간도 길어질 수 있다. 만약, 극심한 가슴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야 한다.
 

 ▶ 협심증의 진단

  가슴 통증이 있다고 전부 협심증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단순 근육통이나 역류성 식도염, 신경통, 스트레스성 질환 등인 경우도 많다. 따라서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 전문의의 진료 후 적절한 검사를 진행하여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은 가슴 통증에 대한 기본적인 병력청취 및 여러 가지 검사들을 통해서 진단하게 된다. 전형적이고 특징적인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병력청취만으로도 협심증을 강하게 의심해 볼 수 있다. 심전도, 심초음파, 운동부하검사, 관상동맥 조영 CT, 관상동맥 조영술 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되며, 특히 관상동맥 조영술은 혈관의 협착이나 폐쇄를 확인하고, 협착의 정도가 심한 경우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여 진단과 치료까지 하는 방법이다.

 
▶ 협심증의 치료

  협심증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나눠질 수 있으며 약물치료 및 관상동맥 중재술, 관상동맥우회로 수술이 있다.

  병의 진행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흉통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병의 정도가 심해 약물치료에도 악화되거나 휴식 시에도 흉통이 발생하는 불안정협심증의 경우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협착의 정도가 심할 시에는 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하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시행하여 치료를 할 수 있다.

  관상동맥 중재시술은 요골 또는 대퇴동맥을 통해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고, 협착 또는 폐색된 혈관을 찾아 혈관 안으로 가느다란 철선을 넣고, 그 철선을 통해 풍선으로 병변 부위를 확장 시키고 잔여협착에 대해 스텐트 삽입을 하는 시술이다. 국소 마취만 시행 후 진행을 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도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관상동맥 중재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협심증의 경우에는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라 하더라도 약물치료는 꾸준히 병행되어야 하며, 특히 시술 이후 항혈소판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했을 때는 스텐트 내 혈전이 발생하여 심근경색증 같은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시술 후의 꾸준한 약물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대자인병원 심장센터 구요한 과장<br>
대자인병원 심장센터 구요한 과장

 ▶ 대자인병원 심장센터 구요한 과장

  “가슴 통증은 위험한 질환의 증상일 수 있으니 증상을 느낀다면 빠른 진료가 중요”

 협심증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하는 생활습관, 금연 및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리가 중요하며 가슴 통증을 느낀 경우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필요시 적절한 검사를 통해 협심증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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