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조직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팀별 불필요한 일 버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민선8기 들어 일하는 조직 문화를 강화하고 혁신 정책을 추진하고자 실시한 ‘팀별 벤치마킹 시즌3’인 셈으로, 이번에는 조직 및 사업 내실 꾀하기에 맞춰 관행적 업무 스타일을 혁신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1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실국별로 그동안 관행적으로 진행해 온 사업과 사업 효과가 미미한 반복적 사업·행사를 찾아내고 있다.
민선8기 후반기에 접어든 데다 예산 감축이 불가피한 만큼 사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데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전반기에 팀별 벤치마킹 1·2를 통해 혁신적인 정책이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그 효과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이는 중앙부처나 타시도의 정책을 벤치마킹해 전북에 맞게 아이디어를 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팀별 벤치마킹1·2에서는 각각 268건, 323건이 발굴, 최종 선정된 건은 15건, 16건이다. 하지만 최종 선정된 건 이외에 발굴된 사업들도 추진, 현재 시즌1 발굴사업 가운데 51건이 완료됐으며, 70%(185건)는 추진 중이며, 28건은 중장기 과제로 분류됐다.
시즌2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파악, 이는 도정의 중심인 팀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정책화하는 과정을 통해 도정의 정책혁신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시즌1 최종 선정과제 가운데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대응과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찾아가는 희망법률·세무이동상담실 운영이, 시즌2에서는 업무자동화를 통한 일하는 방식 혁신, 지하차도 생명유도선 설치, 결혼이민자 365 언니멘토단 운영 등이 혁신적인 성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이번 시즌3을 통해 그동안 발굴된 정책의 심화 및 집중 추진을 점검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타시도와 비교해 과하게 진행되는 사업이나 효과가 미비한 행사 등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실국 내 팀별로 아이디어를 접수, 검토를 거쳐 우수과제를 선정한 뒤 이를 바로 시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선정된 아이디어의 경우 팀장과 팀장이 지명한 팀원 1명에게 근무성적 평정시 가점 부여, 도지사 표창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팀별 벤치마킹은 도정이 팀장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정책화하는 과정을 통해 도정의 정책혁신 역량 강화와 혁신 문화 정책이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3을 통해 정책의 선택과 집중은 물론, 조직의 내실화를 꾀하는 데 집중하겠다. 다소 미흡한 부분 역시 이번에 점검해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