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립유치원 교원들이 유치원 학급편성에 있어 사립 유치원이 특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유아 감소로 공립유치원들은 휴원하고 있지만, 사립유치원은 10년 전 학급편성을 그대로 유지해 과밀학급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전북유아교육연대를 포함한 교육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치원 학급편성 사립 허용 기준 삭제와 공·사립 동일 기준 적용 등을 요구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공립유치원은 최대 유아 수가 3세 14명, 4세 16명, 5세 18명으로 편성돼 있다.
반면 사립유치원은 3세 16명, 4세 20명, 5세 25명이며 연령별로 2명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사립유치원 5세 학급은 최대 27명의 유아가 편성될 수 있다.
이에 교원 단체는 “사립 5세 학급은 초등 1·2학년 학급당 학생 수보다 많아 유아 교육과 발달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다”며 “교사가 유아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의미 있는 지원을 하지 못하게 만든 사립유치원의 원아 허용 기준을 즉각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내 사립유치원 학급편성 기준은 지난 2014년 사립 유치원의 경영난을 고려해 도입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공·사립 유치원에 대한 무상교육이 전면 실시되면서 조정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전북유아교육연대는 “사립 허용 기준은 학원식 운영을 하는 일부 대형 사립유치원들을 위한 기준임과 동시에 소규모 사립 유치원과 공립 유치원을 휴원·폐원하게 만드는 기준이다”며 “사립 유치원도 현재 공립 유치원과 같게 학급편성 해 최대 유아 수를 동일하게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전북교육청 학생배치담담 유보현 사무관은 “교육부의 유보통합이 시행됨에 따라 발표되는 유아·교사 권고비율에 맞춰 학급 편성을 조정하려 했으나, 유보통합 밀리게 되며 조정이 무기한 연기됐다”며 “11월에 있을 유아 모집 전에 유치원 학급 편성을 검토하고 최대 유아 수를 평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민혁 기자
저희 아이들 사립 유치원 졸업하던 해에 한 반에 25명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저희 아이가 어디서 다친지, 간식을 안 먹인지도 모르셨던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게 선생님만의 문제일까요? 항상 유치원에 민원을 넣었지만, (아이가 너무많다고,,,) 유치원은 원래 사립유치원은 그래요 라고만 하더라구요.... 엄마인 저도 어린아이를 25명을 본다면,,,,,현타가 올 것같아요.....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