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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플래닛 아쿠아 등 5권
[신간] 플래닛 아쿠아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9.1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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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아쿠아(민음사·2만8,000원)

 ▲플래닛 아쿠아 

 지구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후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전 세계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인프라가 파괴되며 인류와 동료 생물들의 거주와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전례 없는 기후 재난과 대량 멸종 위기에 직면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플래닛 아쿠아(민음사·2만8,000원)’에서 회복력 시대를 맞아 지구와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설정할 새로운 질서를 제시한다. 리프킨은 수권(水圈)의 재배치에 따라 인류의 6000년 도시 수력 문명이 막을 내리고 신유목 시대와 임시 사회(ephemeral society)가 부상할 것이라 말하며, 이에 따라 산업, 경제, 사회, 정치, 교육 등 삶의 전 영역에 도래할 변화상을 안내한다.

 

좋은 경제학 나쁜 경제학(한국경제신문·2만3,000원)

 ▲좋은 경제학 나쁜 경제학 

 ‘좋은 경제학 나쁜 경제학(한국경제신문·2만3,000원)’은 미국 내 이슈와 그와 관련해 벌어진 경제학계·정치계 내 논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미국에 한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유의미하다. 1990년대 미국에서 최저임금을 두고 벌어진 논쟁과 그 영향, 자신의 수술 경험을 통해서 바라본 미국 의료 시스템의 폐해, 빈곤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한 논쟁, 소득과 자산 그리고 건강 불평등, 경제학계가 돌아가는 방식, 노벨상 및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와 얽힌 이야기 등이다. 1945년생 노학자의 학문적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책읽는고양이·1만8,800원)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책읽는고양이·1만8,800원)’는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한 일본의 소설가 소노아야코의 에세이다. 시부모님 두 분과 친정어머니 이렇게 세 명의 노인과 한 집에서 함께 살아온 작가가 평소 기록해온 늙음을 경계하는 글들을 모아 펴낸 책이다. 책은 고독감과 자괴감에 빠져들지 않고도 얼마든지 타인과의 어우러짐 속에서 멋진 노년을 보낼 수 있음을 말해주며, 이를 위해 경계해야 할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전한다. 나이듦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여유롭게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67번째 천산갑(민음사·1만8,000원)

 ▲67번째 천산갑 

 ‘타이완 문학 붐’을 일으킨 작가 천쓰홍의 최신작 ‘67번째 천산갑(민음사·1만8,000원)’이 나왔다. 전작이 ‘귀신’이라는 민속적 모티프를 통해 한 일가족을 중심으로 타이완의 아픈 현대사를 담아냈다면, 이번 책은 유년 시절에 만나 평생에 걸쳐 우정과 헌신, 상처를 주고받은 한 게이 남성과 헤테로 여성의 관계를 통해 고독과 치유의 다양한 면모를 깊이 있게 탐색한 걸작이다. 게이인 주인공 ‘그’를 통해 작가는 성적지향에 대한 보수적 인식이 가득했던 1980년대부터, 동성혼이 합법화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성소수자들이 겪는 고난과 비애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유행과 전통 사이, 서울 패션 이야기(시대의창·1만8,800원)

 ▲유행과 전통 사이, 서울 패션 이야기 

 유구한 전통을 품은 최첨단 도시이자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 서울.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구자가 서울을 심도 있게 다뤄왔다. ‘유행과 전통 사이, 서울 패션 이야기(시대의창·1만8,800원)’는 패션의 관점으로 서울을 들여다보고 분석한다. 저자들은, 궁핍했던 일제 강점기를 지나 6.25 전쟁을 거치면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분석하고 정리해 ‘패션 서울’의 한 면모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종로, 동대문, 명동, 이태원, 성수동에는 한국의 역사처럼 다난하고도 빛나는 문화의 역사가 남아 있는 독특한 패션사(史)가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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