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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소방공무원 늘어도 상담사는 부족
우울증 소방공무원 늘어도 상담사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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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9.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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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10명 중 4명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치유를 위한 전문상담 인력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어서 상담사 인력 증대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에 제출된 소방공무원들의 상담실 이용 현황을 보면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2020년~2023년까지 최근 4년 동안 1만 2천6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2천460여 명에서 해마다 1천여 명 이상 꾸준히 증가, 2023년 3천700여 명이 넘는다. 상담사 1명이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소방공무원 740여명 이상 상담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적 수치도 같은 기간 상담실 이용 소방공무원은 23만 4천200여 명이 훨씬 넘는다.

2020년 4만 8천여 명 대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7만여 명 대에 이르고 올해만 해도 지난 6월 기준으로 4만 1천여 명이 넘었다. 하지만 상담사는 98명 정도라고 한다. 그나마 5년 만에 겨우 26명이 늘어난 것이다. 상담사 1명이 평균 714명을 맡아 상담한 전국 평균 수치는 전북특자도내 소방공무원의 1명당 평균 상담 인원수 742.6명보다 훨씬 낮아 그만큼 열악한 셈이다.

소방공무원들의 작업환경은 화재 현장 등 늘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공공안전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사람들이다. 소방공무원은 화재 진압이든 인명구조든 위험지역에 가장 먼저 진입하고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게 숙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공무원 중 순직자나 공무상 질병 사망자도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년 사이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나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소방공무원이 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전북자치도소방청 경우 소방공무원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 회복을 위한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예산의 한계로 불과 4~5명 정도의 상담사를 채용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등 상시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직종의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정부나 지자체의 기본적인 책무다. 상담 수요 증가에 따라 상담 인력 증대 등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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