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 술집에서 만취 상태로 옆자리 손님을 때려 숨지게 한 50대가 구속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 A(50대)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5시 55분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 B(40대)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으로 인해 심정지가 온 B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혼자 술을 마시러 온 A씨는 옆자리에 혼자 온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왜 때렸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을 폭행해 숨지게 한 중대한 사건이기에 지난 9일 저녁 A씨를 구속했다”며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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