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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어섰지만...” 철 모르는 모기에 시민 불편
“가을 들어섰지만...” 철 모르는 모기에 시민 불편
  • 김양서 기자
  • 승인 2024.09.10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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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9시 30분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위치한 기지제 수변공원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해 한낮의 온도가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때아닌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일본뇌염 등 전염병의 매개체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 등의 보다 적극적인 방역활동으로 모기 박멸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모기 채집 개체 수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8~9월의 모기 채집 수는 총 4만9천661마리를 채집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기간 8월에 채집된 모기 수는 2만4천104마리, 9월은 2만5천557마리로 나타나면서 8월보다 9월에 모기떼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오전 9시 30분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위치한 기지제 수변공원
10일 오전 9시 30분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위치한 기지제 수변공원

 이같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본보는 10일 오전 9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위치한 기지제 수변공원을 찾았다. 오전부터 31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와 수변공원 저수지로 인한 습한 환경 탓에 모기와 더불어 각종 해충들이 들끓고 있었다. 수변공원 주변으로는 무성히 자란 풀들로 뒤덮여 있어 벌레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형성돼 있었다.

 시민 이 모(63) 씨는 “기지제 수변공원 등 물이 고여 있는 곳은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산책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여름이 지났는데도, 모기가 더 많은 것처럼 느껴져 방역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 오 모(55) 씨는 “매일 황방산이나 전주천으로 산책하러 가지만, 모기들이 끊이지 않고 달려들어 더운 날씨임에도 옷을 두껍게 입고 나간다”며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들어 더 불안하다. 확실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9시 30분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위치한 기지제 수변공원
10일 오전 9시 30분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위치한 기지제 수변공원

 전주시 보건소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보건소 방역 기동반을 운영해 유충구제, 차량 방역 등을 하고 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동 방역반을 운영해 주택가, 소규모 공원 등 차량 방역을 할 수 없는 곳에 대해 매일 방역을 하고 있다”며 “임차 차량 10대와 보건소 방역 소독 차량 1대를 이용해 35개 동을 나눠 꾸준히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모기와 해충이 많은 기지제 등 도심 수변공원은 평소 민원이 자주 들어와 일반 방역과 함께 포충기를 설치해 친환경적으로도 방역을 하고 있고, 현재 총 338대를 주요 도심 공원에 설치했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숲 입구나 주요 등산로 등은 생태 문제 때문에 화학적으로 방제할 수 없어 사람한테 붙지 못하게 하는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도 32대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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