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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문 전북경찰청장 “예방 중심 치안활동 강화…평온한 일상 수호 최선”
최종문 전북경찰청장 “예방 중심 치안활동 강화…평온한 일상 수호 최선”
  • 최창환 기자
  • 승인 2024.09.10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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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생활을 37년간 해왔지만, 무엇인가를 줄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조직에서는 강한 업무 명령 보다 속도는 느릴지언정 설득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치안 등 안전 관련된 일에 대해선 한 치의 양보도 허용할 수 없습니다.”

취임 3주 차를 맞고 있는 최종문 제36대 전북경찰청장(치안감·경대 4기)의 신념에 찬 평소 소신과 각오 한마디다.

특히, 대표적인 외유내강(外柔內剛)형 리더로 평가받는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경찰 조직 내 치안 정책 전문가로 손꼽히면서 전북의 치안을 반석 위에 올려놓을 적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예상을 맞춰나가려는 듯이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부임 첫날부터 180만 도민의 안전과 든든한 전북경찰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헌신할 것을 약속하고 나섰다.

전북 정읍 출신인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전주완산경찰서장을 포함해 전북의 3곳의 일선서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전북의 치안을 이해하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한 대목이다. 경무관 승진 후 전주완산경찰서장 재임 당시에는 전북 최초로 학교 밖 청소년 상담소 징검다리를 운영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본보는 이에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을 만나 전북 경찰의 나아갈 길과 향후 업무 추진 방향 및 조직 운영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편집자 주>

취임 3주차를 맞이한 최종문 전북경철청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채윤정 기자
취임 3주차를 맞이한 최종문 전북경철청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채윤정 기자

전북 지역 전반의 치안현안에 밝고 이해도가 높다고 알려져 도민들의 기대감이 큽니다. 이에 대한 전북청장 취임 소감은

전북도민일보 구독자 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장 최종문입니다.

지난 2019년 전주완산경찰서장으로 근무하다 강원청장, 경북청장, 중앙경찰학교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을 역임하여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다 5년 만에 전북청장이라는 소임을 부여받아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고향의 치안 책임자라는 생각에 기쁘고 영광스러운 마음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지만, 그간, 크고 작은 역경을 함께 극복해냈던 동료들의 저력을 상기하며, 든든한 마음과 힘찬 발걸음으로 시작했던 시간이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치안 현장과 관계기관 등을 방문하면서, 적극적·능동적으로 활동하는 우리 전북경찰 가족들과 전북경찰에 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신 도민들을 만날 수 있어 고마운 마음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을 다하는 전북경찰”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 강화를 강조하면서 공정성과 완결성이 확보된 법 집행 환경을 조성하고 분야별 전문성 수사관 양성과 ‘합리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신지?

이상동기범죄, 전세사기, 각종 사회·자연재난 등 기존 경찰활동으로 대응이 어려운 치안문제들이 국민 체감안전을 저해하고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도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위험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하여 사전에 해결하는 예방중심 경찰활동을 강화하고,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치안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도 더욱 견고히 하겠습니다.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CCTV 확충 등 치안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등 신설된 조직과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함께 가시적인 예방활동에 주력하겠습니다.

마약·사기·도박 등 서민 생활 안전을 저해하는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면서, 금융기관 등과 함께 예방·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홍보를 강화하여 도민들의 경각심도 환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범죄와 위험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스토킹·가정폭력·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동일한 잣대와 일관된 기준을 적용한 법 집행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고질적 부패·비리는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최근 딥페이크·신종 사기 등 다양화되고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 양상에 대응하여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수사관을 적극 양성하고, 경찰서 개별 수사사건에 대한 검토와 적극적인 수사 지휘를 통해 완결성을 갖추고 수사 결과에 대한 도민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올해 들어 증가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하여,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교통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등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실시함과 동시에,

전북도의 교통사고 분야 지역안전지수를 분석하여 자치경찰위원회와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교통질서 준수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청장으로 취임하면서 활력이 넘치고 소통과 존중에 기반한 합리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간 부임을 하게 되면 관례적으로 시작해 왔던 경찰서 방문보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끼기 위해 지역관서 등 현장직원들의 근무현장에 직접 찾아가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를 청취하는 등 폭넓게 내부 소통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순찰대와 교통순찰대 등을 방문하여 격려와 함께 연휴기간 안전한 교통관리를 당부하고, 10개 도서(島嶼)지역관서 격려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경찰관이 근무 중 질병이나 상해를 입은 경우,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순직·공상 승인 준비 전 과정을 도경찰청에서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직원들의 복지와 처우에도 관심을 갖고 살펴 나가겠습니다.

 

취임 3주차를 맞이한 최종문 전북경철청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채윤정 기자

재임기간 전북 도민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은?

그 동안 전북은 전 직원들의 노력으로 비교적 평온한 치안을 유지하였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는 이상동기범죄가 매년 수십 건 발생하고, 가정폭력·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장 대응 인력이 부족한 2·3급지 경찰서가 많은 전북청의 특성에 맞게 치안 활동의 기준을 기본과 원칙에 두고,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긴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시기·장소·대상에 맞는 적극적이면서 세심한 대응을 하고자 합니다.

특히, 중요사안은 경찰서장이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고, 경찰서와 도경찰청 각 기능이 실시간으로 논의하면서 입체적으로 대응하고, 매일 아침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전일 주요 사건·사고를 처리하는데 피해자 보호 등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관련 사건은 사소한 실수에도 국민들의 비난 강도가 큰 만큼, 현장 종결사건 중 가해자 보복이 두려워 처벌을 원하지 않거나 신고를 취소한 사례가 없는지 일주일 내에 모니터링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사회적 약자 보호·지원 공동대응 협의체’를 통해 피해자의 빠른 일상 회복에도 노력하겠습니다.

급증하는 학교폭력과 연이어 발생하는 차량털이·무면허·딥페이크 등 청소년 범죄에 대응하여 SPO를 중심으로 범죄 예방 및 선도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경찰서장이 주기적으로 개별 사건 수사의 진행상황을 점검하여 문제점은 없는지, 사건 배당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팀장이 직접 수사를 하며 사건 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주요 사건에 대해서는 청장에게 대면보고하고 도경찰청에서는 수사 기능을 중심으로 법리 검토 후 수사 방향을 지휘하는 등 청장-서장-과장-팀장 라인을 통한 수사지휘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향후에도 더 세밀하고 촘촘한 치안 안전망 구축을 위해 112, 수사, 교통 등 모든 기능에서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전북 맞춤형 치안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보다 안전하고 평온한 지역사회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의 노력 뿐만 아니라, 도민의 참여와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우리 전북경찰은 항상 도민 여러분의 눈높이와 관점에서 생각하고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며, 특히,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체계 구축 및 범죄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적극 실천하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안전하고 행복한 전북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전북경찰에 대한 관심과 성원도 아낌없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을 밝히는 등불이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우리지역 정론지인 전북도민일보를 통해 전북경찰의 치안방향을 설명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여기 계신 관계자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들 모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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