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숙원사업이자 대변혁의 신호탄이 될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의 전시복합단지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매머드 전시복합 시설 부재로 대규모 행사 유치를 못 하는 등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오면서 10여 년을 표류해 온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길 기대한다.
전주시는 그제 시를 강한 경제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갈 종합경기장 부지 내 전시복합단지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시복합산업단지(MICE)는 2만㎡ 규모로 2천여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0실 이상의 중소 회의실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다.
현재 설계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달 중 공모안을 접수한 후 당선작에 설계권이 부여된다. 내년 상반기에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뒤 하반기에 착공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전주시는 재원 조달을 위해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하는 등 국도비 확보에도 힘을 쓰고 있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총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오는 11월부터 종합경기장 철거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까지 민간투자 등 총 1조 300억 원이 투입될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호텔, 백화점, 한국문 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시립미술관 거버넌스 기반 메타버스 아이디어-사업화 실증단지 등이 통합 조성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전주 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핵심사업”이라며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다시 세우기 위해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전시복합단지 개발사업에는 전주시가 2천억 원 넘는 재정을 부담해야 한다. 막대한 재원은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확보할 계획인 만큼 정치권과 협치를 통한 공모심사 통과와 국가 예산 확보에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
전시컨벤션산업의 필수 지원시설인 숙박 및 판매시설 건립도 민간사업자(롯데쇼핑)와의 단계별 협업과 투자 유치가 긴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