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국민 여러분께서 넉넉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인만큼 경찰과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고향을 찾으실 수 있도록 특별교통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이나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철저히 하고 특히 행안부를 중심으로 연휴 기간 동안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의 걱정도 많이 있는데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체계가 차질없이 가동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 연휴 비상 응급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연휴 의료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지난주 한국을 찾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회담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작년 3월 한일관계 복원 이후 크게 달라진 양국 관계와 협력 성과를 되돌아보고 점검했다”며 “그동안 12차례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단절되었던 정부 간 협의체가 모두 복원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교, 국방, 경제, 첨단기술, 교육,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반도체 분야 수출통제가 해제됐고 전략물자 수출 우대국 조치인 화이트리스트가 복원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8년 만에 한일 통화스와프가 재개되고 경제안보대화와 수소협력대화가 신설되어 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양국 인적 교류도 최고 수준인 연간 1천만 명 초과 달성을 목전에 두고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난주 파리 패럴림픽이 막을 내려 우리나라는 83명의 선수가 역대 최다인 17개 종목에 출전, 매 경기마다 명승부를 펼쳤다”며 “누가 어떤 메달을 땄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선수들의 경기 자체가 감동이고 모두 금메달이다”고 격찬했다.
용산 대통령실=장정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