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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안전 수호신 군산해양경찰서 수장 박상욱 서장
전북특별자치도 안전 수호신 군산해양경찰서 수장 박상욱 서장
  • 군산=정준모·조경장 기자
  • 승인 2024.09.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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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과 바다는 불가분의 관계다.

군산 하면 수산·항만·해양·새만금 도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바다는 군산의 삶의 터전이자 동반자다.

해양경찰은 바다의 든든한 수호신이다.

 그런 측면에서 군산과 군산해경은 공동 운명체다.

 최근 서해는 세상이 급변하듯 환경과 개발에 따른 이해 충돌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으로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

 그만큼 군산해경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대목이다.

군산해양경찰서 수장인 박상욱 서장을 만나 그의 지휘 철학과 군산해경의 오늘과 미래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 군산과 인연을 맺게 된 소감은

“1999년 간부 후보 47기로 임관된 후 군산 근무는 처음입니다.

 평소 군산에 대해 많이 듣고 관심이 높아선지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새만금을 기반으로 동북아 중심도시로 비상하는 군산의 해상 치안 책임자로 근무하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한편으론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취임 두 달 남짓 지났지만, 도시가 활기차고 시민들의 푸근하고 넉넉한 인정을 느껴져 더욱 정감이 갑니다.

더 낮은 자세로 해양주권 수호, 해상 치안 유지, 인명 구조, 재난 관리, 해양 환경 보전 등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해경에 대한 자긍심과 국가관이 남다르다는 게 주위 평입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반도 국가입니다.

하지만, 위로 북한이 있어 사실상 섬과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지정학적 위치인 데다 주변국의 해양 활동 확대로 강력한 해양 주권 수호가 절실합니다. 이런 막중한 중책을 해경이 해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본청 근무 시절 퇴역 함정을 어려운 재개발 국가에 무상지원할 단초를 마련했습니다.

당시 퇴역 함정은 무상 지원은 법적으로 불가능해 감정 평가를 거쳐 국가에 반납해야 했습니다.

저는 퇴역 함정을 재개발 국가에 무상으로 제공하면 국가 우호 증진과 자원외교 차원에서 국가에 이득이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모든 책임을 감수한다는 각오로 실행에 옮겨 마침내 베트남에 퇴역 함정을 보냈습니다.

현재도 이 사업은 진행중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다섯 배 달하는 드넓은 해역을 관할해야 하는 군산해경의 존재감이 커 보입니다.

 “지난 1963년 공식 창설 이후 지금까지 약 60여 년간 군산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 서해 중부권 바다 치안을 관장하는 중추적인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총 34회 탐사선을 보호했습니다.

해양 경계 순찰 강화로 불법 행위를 한 외국어선 46척을 검문 검색해 3척을 단속하는 등 해양 영토 수호 첨병으로 활약중입니다.”

 ▲해양 범죄 사고 근절에 총력을 쏟겠다는 각오를 피력했습니다.

 “해양범죄 특성상 일반·특별법이 연계된 범죄와 해·수산 관련 범죄 비율이 매우 높아 범죄 발생 즉시 검거돼야 합니다.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하면 해외 도주 우려가 크고 증거가 유실될 가능성이 높아 신속한 검거와 초동수사가 절대적입니다.

 이에 따라 증거수집 등 신속하고 적법한 초동수사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부서 수사전담 요원을 선발해 운영중입니다. 특히, 수사 심사관 제도를 도입해 수사의 완전성을 강화했습니다.

아울러 생계형 우발형 경미사범은 경미범죄사건 심사위원회를 두고 처벌을 완화할 제도 운용을 병행중입니다.

 관내 어민의 어족자원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외지선적 통발어선 및 새만금 내측 조업, 불법 해루질 등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이달 말까지 ‘민생침해형 불법조업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됩니다.

“군산 관내는 비응항, 새만금 등 낚시, 레저, 관광 등 해양레저활동을 즐길 명소가 많아 휴가·주말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주꾸미 금어기 해제로 바다낚시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과승, 음주 운항, 영업구역위반, 위치발신장치 미작동, 승객신분 미확인 등 낚시어선 주요 5대 위반행위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파제, 갯바위 낚시로 인한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군산항 남방파제, 신시배수갑문, 가력배수갑문 등 출입통제장소 11곳의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래지향적 해양 경찰상에 대한 견해는

“변화되는 미래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해양경찰이 됐으면 합니다.

제가 해양경찰에 입직했을 때만 해도 들어보지 못했던 생소한 용어들인 인공지능, 드론 등이 이제는 현실화돼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첨단 기술의 발전과 기술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 트랜드를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해양경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주변환경에 변화하는 정세를 정확히 읽고 선제로 대응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바다 특성상 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위급상황 시 신속한 구조 요청이 필수입니다.

 해상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시고 신속한 구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박 내 설치된 SOS 긴급구조 버튼을 즉시 눌러 줄 것을 당부합니다.

군산해양경찰은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민에게 믿음을 주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에 즉시 출동하고 신속히 대처하는 준비된 해양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1999년 해경 간부 후보 47기로 입문했다.

2019년 총경으로 승진한 이후 해경청 장비관리과장, 서해지방청 경비과장, 중부지방청 정보외사과장, 제주해경서장 등을 지냈다.

군산=정준모·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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