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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올해 평균기온·열대야일수 역대 1위…전체 강수량 평년 대비 감소, 집중호우 늘어
전북 올해 평균기온·열대야일수 역대 1위…전체 강수량 평년 대비 감소, 집중호우 늘어
  • 최창환 기자
  • 승인 2024.09.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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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주 덕진공원에서 시민들이 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최기웅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올해 전북지역 평균기온과 열대야일수가 역대 1위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여름’으로 평가되고 있다. 평균기온은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25.8 ℃를 기록했고, 열대야 일수는 평년 3.5배를 웃도는 22.4일로 찜통더위가 지속됐다. 전체 강수량은 평년 대비 감소했지만, 장마철 기간 좁은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는 특성을 띈 집중호우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막대한 수해 피해를 입기도 했다.

5일 전주기상지청(지청장 임덕빈)이 발표한 ‘2024년 여름철(6~8월) 전북특별자치도(전북)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름철 전북 평균 기온은 25.8 ℃로 평년(24.0 ℃)보다 1.8 ℃ 높았다. 역대 평균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는 6월 중순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며, 일반적으로 비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는 장마철 기간에도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았다. 또한 습하고 더운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높은 습도로 인해 밤사이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여름철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덮으면서 맑은 날이 많아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높은 기온이 지속됐으며, 이로 인해 8월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6℃ 높았다.

열대야·폭염 일수는 1973년 기후관측 이래 각각 22.4일과 24.3일로 평년(6.3일/11.6일)보다 많았으며, 이는 역대 1위와 4위에 해당한다. 여름철 열대야 1위 지점은 △전주 35일 △부안 31일 △김제 30일 △고창 28일 △익산 20일 △남원 15일 △무주 8일 △임실 7일 △장수 4일 △진안 2일 등이다.

여름철 전북 평균 강수량은 604.2 mm로 평년(657.0~860.8 mm)보다 적었지만, 올해는 평년과 다르게 장마철에 여름철 강수량 중 83.5%(504.7 mm)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이는 1973년 이래 가장 큰 비율이다.

임덕빈 전주기상지청장은 “올여름은 장마철에 집중호우가 내렸고, 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극성을 부렸다”며 “기후변화로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마저도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전주기상지청은 이상기후에 대한 모니터링과 이에 대한 분석 역량을 강화해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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