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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예술성 강화한 공연, 화려한 라인업”…놓치면 후회할 무대
[소리축제] “예술성 강화한 공연, 화려한 라인업”…놓치면 후회할 무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8.13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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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여름 축제로 변화를 꾀하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실내공연장에서는 예술성을 높인 수준 높은 작품들로, 야외공연장에서는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대중적인 공연을 전진 배치했다. 그 어느해보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꾸려진 소리축제의 공연들을 소개한다.
 

 ▲판소리의 진수를 느껴보고 싶다면 ‘소리축제’로 오라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소리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지는 기획공연 ‘판소리 다섯바탕’은 소리축제의 얼굴이다.

올해는 30대부터 70대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창들의 무대는 세대를 아우르고 판소리의 맥을 잇는 무대로 꾸며진다. 올해의 국창 김영자의 ‘심청가’를 비롯해 현재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중견 명창 왕기석의 ‘수궁가’, 채수정의 ‘흥보가’, 이자람의 ‘적벽가’, 라이징스타 박가빈의 ‘춘향가’의 공연이 예정되어 인다.

 아울러, 전국 공모를 통해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선발된 5인의 소리꾼 김송지(수궁가), 이정인(흥보가), 강현영(춘향가), 박수범(적벽가), 조정규(심청가)의 공연도 전라감영에서 매일 펼쳐진다.
 

정경화&임동혁 듀오 리사이틀<br>
정경화&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두 거장의 만남 … ‘정경화×임동혁’, ‘조상현×신영희’ 

 최고의 음악가로 인정받고 있는 바이올린의 거장 정경화와 세계 3대 콩쿠르를 휩쓸며 혜성같이 떠오른 피아니스트 임동혁. 이 세계적인 두 거장의 첫 듀오 공연이 소리축제 안에서 성사된 것도 화제다. 16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클래식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예술가의 세대를 뛰어넘은 환상적인 연주가 펼쳐진다.

폐막공연 - 조상현&신영희의 빅쇼<br>
폐막공연 - 조상현&신영희의 빅쇼

 그런가하면 국악계에서는 조상현과 신영희 명창이 폐막공연에 함께 선다는 점에서 이슈다. 여러 매체에서 두 거장을 조명하기 위한 인터뷰도 줄을 잇고 있다. 18일 오후 6시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만나는 ‘조상현&신영희의 빅쇼’는 1995년 8월, KBS 음악 프로그램 ‘KBS빅쇼’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작품으로 기록물로서의 판소리 공연으로 의미가 깊다. 두 명창의 소리와 함께 전북의 실력 있는 젊은 소리꾼 10여 명과 KBS국악관현악단의 수준 높은 연주가 더해진다. 국창들이 치열하게 지켜온 우리의 것을 미래 세대에게 넘겨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음악극 '적로-이슬의 노래'<br>
음악극 '적로-이슬의 노래'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다른 색깔의 무대 … 음악극 ‘적로’, 오페라 ‘녹두’

 음악적 예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음악극 ‘적로-이슬의 노래’도 전주를 찾는다. 극작가 배삼식, 작곡가 최우정, 연출가 정영두 등 화려한 제작진 등으로 공연계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 실존 인물을 소재로 두 음악가의 예술혼을 그린다. 소리꾼 이상화와 정윤형, 정가 가객 하윤주가 열연을 펼친다. 15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호남오페라단 ‘콘서트 오페라 녹두’<br>
호남오페라단 ‘콘서트 오페라 녹두’

 전북 오페라의 얼굴, 호남오페라단은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으로 제작한 한국의 전통음악을 소재로 한 콘서트 오페라 ‘녹두’를 선보인다. 한국 근대사의 여명을 연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판소리 명창의 도창과 태평소, 피리, 꽹과리 등 국악기의 오케스트라와 나주 상여소리, 경풍년(경악) 등의 전통적 소재를 서구의 오페라 형식에 담아내 K-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인다. 17일 오후 3시 소리전당 연지홀.

 이 밖에도 소리축제 기간에는 평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나라의 전통음악도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당대 최고의 명인 가야금 지성자 명인과 정회천 명인의 수준 높은 공연도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를 사랑하는 관객분들의 열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축제 현장을 찾아 흥겨운 우리 소리와 월드뮤직 등 다양한 음악과 공연의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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