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검증사이트

정보보호의 날, 관심이 필요한 이유
정보보호의 날, 관심이 필요한 이유
  • 이정환 NH농협은행 전북본부 본부장
  • 승인 2024.07.09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환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이정환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7월 10일은 제13회 ‘정보보호의 날’이다. 생소하게 들리지만, 공공기관에 집중되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나 개인정보 유출사태 등 인터넷 침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2012년부터 7월을 정보보호의 달로, 동월 둘째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였다.

그렇다면, 정보보호는 대규모 사이버공격의 타겟이 될 수 있는 공공기관이나 대량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기업체에서만 강조되어야 하는 항목일까?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절대 아니다’이다. 정보침해로 인한 피해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절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관뿐만 아니라 개개인도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확립하고 금융사기 유형을 인지하여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불법 스팸 문자 신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40.6%)으로 증가하였고, 주요 발송경로는 대규모 해킹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로 파악되었다. 특히 투자, 택배, 청첩장, 복권번호 등 관심을 유도할만한 정보를 포함한 스팸 문자나 범칙금 고지서, 지인·금융기관 사칭 등 불안감을 조성하여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유도하여 클릭하게 만드는 문자 수신이 부쩍 늘어난 것이 체감된다. 필자도 하루 평균 5건 이상의 투자 권유 스팸 문자를 받고 있는데 수시로 신고하여 차단하고 있지만 발신번호를 바꿔가며 발송하고 있어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러한 스팸 문자나 메일이 위험한 진짜 이유는 과거 무차별적으로 발송되던 기업 광고와 달리 최근 발송되는 스팸 문자·메일은 타인을 기망, 공갈할 의도를 가지고 부당한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피싱, 스미싱, 로맨스 스캠과 같은 전자금융사기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피싱은 금융기관 또는 공공기관을 가장하여 위조된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안카드 정보를 입력하도록 요구하여 금융정보를 몰래 빼가는 수법이고, 스미싱은 SMS와 피싱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 내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되어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거나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되는 수법이다. 두 수법 모두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링크 클릭 안하기, 사이트 주소 정상 여/부 확인하기, OTP 사용하기, 경찰청 ‘시티즌코난’어플 설치 등을 통해 전자금융사기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로맨스 스캠은 최근 부쩍 많이 발생하고 있는 피싱의 한 유형으로 카카오톡, SNS 등 온라인상으로 접근, 재력이나 외모로 신뢰를 형성한 후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 방법의 신종 금융사기이다. 금전적, 심리적 피해를 동시에 입게 되어 신종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무분별한 SNS 친구추가 자제, 출처가 불분명한 비정상 어플 설치 금지 등 예방책은 있지만 이미 신뢰가 형성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만큼 초기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국가와 기업체 차원의 정보보호정책 개선과 개인정보보호 의식 제고를 위한 시도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최로 진행되는 정보보호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인데, 회원국 간 모범사례를 공유하여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으로 정보보호정책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범농협 차원에서도 임직원들의 정보보호 의식을 제고하고 자율보안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정보보호 캠페인 진행 예정이다. 특히 필자가 근무하는 농협은행 전북본부에서는 지난 5월 대한노인회장수군지회 노인대학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행복채움금융교실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작은 상처는 쉽게 고칠 수 있지만, 정보유출은 돌이킬 수 없다.” 무엇보다 소중한 고객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금융사기 예방의 최전선에서 고객의 자산과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농협은행이 될 것을 다짐해본다.

이정환 NH농협은행 전북본부 본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벚꽃로 54(진북동 417-62)
  • 대표전화 : 063-259-2101
  • 팩스 : 063-251-721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춘
  • 법인명 : 전북도민일보
  • 제호 : 전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전북 가 00002
  • 등록일 : 1988-10-14
  • 발행일 : 1988-11-22
  • 발행인 : 신효균
  • 편집인 : 신효균
  • 전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
ISSN 2635-9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