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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문해력과 NIE 교육에 대한 고민과 함께읽기의 시작
아이들의 문해력과 NIE 교육에 대한 고민과 함께읽기의 시작
  • 박지웅 송광초 교사
  • 승인 2024.06.12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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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당신의 문해력 편을 보면서 교사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학생들의 문해력에 문제가 있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동감이 가면서도 이러한 문제가 과연 학생들만의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단 문해력은 현재 특정 세대의 이야기만이 아니고 또한 지금 시대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니다. 글을 쓰는 저도 어린 시절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이 부족하다고 들었고, 한자 교육, 글쓰기 교육 등을 공교육과 사교육에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문해력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라는 고민도 됩니다.

대한민국 신문구독률.   한국언론연감 및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언론수용자 조사’

 표를 보면 대한민국 신문 구독률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표의 해석은 다양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신문의 형태 변화, 신문 구독 방식의 변화, 정보의 양질과 다양화 등으로 단순히 구독률이 떨어지니 문제가 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NIE 교육을 하면서 고민이 되었고 지금도 고민이 되는 부분은 결국 문해력이란 무엇이고, 신문을 활용한다면 신문은 무엇이고, 활용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냐는 점이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상관 없이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다독, 속독 등의 말을 듣고 교육적으로 유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온책읽기, 제목읽기, 웅변대회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 교육이 교육적 변화에 따라 강조되기도 합니다. 시험 혹은 평가적인 부분에서 다른 과목은 특별히 잘하지 않는데 언어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 이 부분의 이유를 생각할 때 글을 빨리 읽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교사가 되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부터 빠졌던 만화책이나 판타지소설 등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당시 돈을 주고 빌리던 책방에서 제가 읽은 책보다 읽지 않은 책을 고르는게 더 빨랐던 추억을 지금 아이들에게 웃으며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글을 접하게 하고 어떤 활동을 할까는 개인적인 고민이기도 하고 교사, 학부모 심지어 아이들마다 생각과 철학이 다릅니다. 과거 NIE 활동은 신문을 활용한 사례가 많았고 신문을 읽고, 오리고, 붙이는 조작적인 작업과 다양한 교과, 재가공하는 사고, 의사소통하는 토의토론 등이 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NIE의 교육의 중요성은 학자들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정보 습득 및 연결’, ‘독서와 문해력 강화’, ‘사회 이슈 인식’, ‘미디어 소비의 비판적 시각 강화’, ‘언어 발달과 표현 능력 강화’ 등을 꼽습니다.

  아이들과 다양한 교과에서 NIE 교육을 연계해서 수업을 하다보면 어려움을 많이 느낍니다. 다양한 활동, 재미있는 의미 부여, 교과와 직접적인 연계 등으로 욕심도 나지만 실제 아이들이 글을 읽고, 글을 간추리고, 글을 쓰고, 글을 표현하는 기본적인 부분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세대인 저는 아이들의 문화를 이해는 하지만 함께 향유한다고 보기엔 분명 세대차가 나는 것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기술의 발달과 글 특히 신문의 형태 변화에도 두 가지 방향을 함께 생각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기술의 발달과 아이들의 문화 변화에 대한 NIE 활용 교육의 변형과 함께 기본적인 글 연계 활동을 바탕으로 기초 문해력을 다양하게 지도하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국어 수업 시간이 늘어날 필요성이 나오고, 매체와 디지털 역량이 강화되는 현실에서 가장 먼저 시작해야하는 것은 교사로서 함께 아이들과 글과 신문을 읽는 연습, 학부모들과 이러한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해가 갈수록 느낍니다.

 박지웅 송광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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