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검증사이트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로 가보자

2024-08-22     이방희 기자

 기다렸지? ‘반딧불이’와 함께 꼭 봐!

무주반딧불축제에는 ‘무주다움’이 담겨있다. 푸르른 ‘산과 들’, 깨끗한 ‘내(川)’와 그 속을 꽉 채운 ‘반딧불’, 그리고 정겨운 사람들이 바로 그 주인공. 올해는 장소와 소재가 주는 특별함에 더해 친환경 이벤트와 ‘밤(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다양화·차별화에 집중했다. 그뿐인가! 온몸으로 즐기는 체험형 놀이부터 낮엔 신나고 밤엔 흥겨운 장르별 공연무대까지 다채롭다.

#환경체험 좋아!

‘반딧불이 신비탐사’가 매일 밤(8.31.~9. 8. 19::00~21:00)마다 진행된다. 서식지에서 직접, 살아 있는 반딧불이와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무주반딧불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꼭 봐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며 망중한(忙中閑)을 즐기는 ‘반디별 소풍’도 놓칠 수 없는 추억거리. 가족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축제장 투어’를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1박 2일 생태탐험’도 강추다! 무주의 젖줄 남대천에서 치어를 방류하며 소원을 비는 ‘남대천 생명+’와 반딧불이의 서식 환경을 중심으로 지구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국제 반딧불이 심포지엄’도 눈여겨보면 볼만하다.

#여기도 주목!

낮에도 반딧불이 & 반딧불축제의 역사를 한눈에 _ 반디누리관 (예체문화관)

시간이 안 맞아, 일기가 좋지 않아 ‘반딧불이 신비탐사’가 어렵다면 이곳에 가면 된다. 최근에 이동·확장한 반딧불이 주제관에서는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것을 비롯해 반딧불이의 생애 학습도 가능하다. 새로 조성한 미디어아트 영상관에서는 반딧불이의 생애를 주제로 한 실감몰입형 3D 미디어아트 영상을 상영한다. 2층에는 무주반딧불축제의 의미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휴게 공간이 기다린다.

#온몸으로 즐겨!

8월 말에서 9월 초, 아직은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라 아침부터 축제장을 돌다 보면 지치기 마련. 이럴 때 추천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물벼락 페스티벌’이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한바탕 물총 승부를 펼치고 나면 어느새 기운충전. ‘물벼락 페스티벌’은 축제장과 군청 사이 다리(남대천교) 위에서 8월 31일과 9월 1일, 7일과 8일(14:00~15:00) 총 4번에 걸쳐 진행된다. ‘무주 어울터 파티 존’도 지난해 열기를 잇는다. 연일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며 주민들의 동참과 호응을 얻었던 ‘무주 어울터 파티 존’은 올해, DJ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고 운영시간도 30분 더 연장한다.

#이것도 주목!

밤이면 밤마다 _ 즐거운 무주(등나무운동장, 예체문화관 주차장, 최북미술관)

올해는 낮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밤(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저녁 7시부터 공연 릴레이가 이어지는데 등나무운동장 주무대 공연을 시작으로 8시부터는 예체문화관 주차장 ‘와인바’에서 버스킹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무주에서 재배해서 빚은 머루 와인을 맛볼 수 있으며 노래와 춤, 악기연주 등 관람도 가능하다. 최북미술관 광장 ‘파티존(21:00~22:30)’에서는 시원한 수제 맥주와 DJ 선곡에 맞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매일매일 신나!

날이면 날마다 펼쳐지는 공연이 있으니 다양한 장르로 차별화를 시도한 공연들이다. 8월 31일 트롯가수 장민호와 신세대 걸그룹 ‘라잇썸’의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9월 1일 ‘스타데이‘에는 가수 테이와 케이시 공연이 펼쳐진다. 3일 ’키즈데이‘에는 어린이 창작뮤지컬(자연의 나라 무주)을, 4일 ‘글로벌-태권데이’에는 전주대 태권도시범단 ‘싸울아비’ 등 K-POP 퍼포먼스 그룹 무대를 볼 수 있다. 5일에는 가수 안성훈 등이 출연하는 ‘트롯데이’가, 6일에는 환경운동가 타일러 라쉬와 포크 가수 박장근이 꾸미는 ‘반디 친환경 콘서트(토크, 플로깅, 공연)’ 가 펼쳐진다. 7일 ‘반디 락 콘서트’에서는 육중완 밴드와 노브레인이, 8일 폐막 무대에는 가수 린과 정인, 정동하가 선다.



#다함께 주목!

△대국민 오디션 _ 전국노래자랑(등나무운동장, 우천 시 국민체육센터)

9월 3일 축제장 내 등나무운동장에서는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펼쳐진다. 무주군민은 물론, 무주반딧불축제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무주 지역 숨은 노래꾼들의 한바탕 노래 대결을 관전하는 재미와 재치꾼들의 입담을 듣는 재미,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보는 방송 프로그램을 목전에 두고 보는 즐거움을 만끽해 볼 수 있다.

#무주다움 멋져!

무주 사람들이 직접 재연해 보이는 전통놀이도 무주반딧불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무주 산의실 솟대 세우기’(8. 31. 예체문화관 광장)와 ‘무주농악보존회 공연’(9. 1. 등나무운동장 주무대), ‘무주 부남뱃소배묻이 굿놀이’(9. 6. 등나무운동장 주무대), ‘무주 안성낙화놀이’(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유산, 8. 31.~9. 1. / 9. 6.~7. 21:00~22:00 남대천변) 행사가 펼쳐질 예정으로 풍농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행사부터 마을 사람들의 결속을 다지던 전통놀이들이 무주반딧불축제의 품격을 높여줄 예정이다.

#문화유산 주목!

△무주 산의실 솟대세우기

2024. 8. 31.(토) | 10:30~11:00 | 예체문화관 광장

무주읍 내도리 산의실 마을에서 신에게 풍농과 안녕을 기원하던 정월대보름 공동체 마을 굿으로 이날은 무주반딧불축제의 성공을 기원한다.

△무주농악보존회 공연

2024. 9. 1.(일) | 17:00~17:30 | 등나무운동장 주무대

무주농악보존회에서 보존·전승해 오고 있는 공연으로 진취적인 가락이 점점 고조되어 빠르게 진행되는 진풀이와 상모놀음이 주요 볼거리다.

△무주 부남뱃소배묻이 굿놀이

2024. 9. 6.(금) | 17:00~18:00 | 등나무운동장 주무대

마을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나룻배가 낡아서 묻을 때 하던 의식으로 집집마다곡식과 금전을 모아 배묻이 후 길일을 택해 뱃소배묻이 굿놀이를 했다.
 

■황인홍 무주군수

무주반딧불축제는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지향하는 환경축제다. 환경지표 곤충이자 천연기념물인 ‘반딧불이’를 소재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전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 축제로 전국 축제장에 일대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9일간 42만여 명이 방문했어도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진행된 축제로 행안부 차관 주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지역축제 모범사례로 전파되기도 했다. 올해는 ‘3무(無)’에 더해 ‘친환경축제’의 진수를 보여드릴 계획으로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9일간의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다.

■유송열 무주반딧불축제 제전위원장

올해는 환경보호와 여행을 결합한 에코투어리즘 축제를 기대하셔도 좋겠다. 친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넘어 방문객 누구라도 친환경 실천에 동참하도록 하는 거다. 축제장 내 쓰레기 줍기 등 인증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축제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한다거나 분리 수거함, 폐현수막을 활용한 그늘막, 폐 건설자재로 만든 테이블로 축제장 곳곳을 채울 거다. 친환경 실천 분위기를 만드는 거다. 바가지요금을 없애기 위해 입점 업체를 공개 모집해서 음식 가격과 양을 사전 조율하고 행사장 내 모든 음식 부스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무주=김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