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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만성 손목 통증 ‘손목건초염(드퀘르벵병)’ 예수병원 정형외과 김경태 과장(사진)

2024-07-23     최창환 기자

 손목건초염(드퀘르벵병)은 과도한 엄지손가락의 사용으로 인해 손목에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으로, 최근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량이 잦아지면서 젊은 연령층에서도 자주 생기는 추세이다.

 손목에 통증이 생기면 흔히 알려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도 착각하기 쉬우나,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좁아진 수근관에 의해 눌리면서 손목이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두 질환은 엄연히 다르다. 오늘은 현대인들의 만성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손목건초염(드퀘르벵 병) 질환과 치료법 등에 대해 예수병원 정형외과 김경태 과장과 알아본다.
 

 ▣ 드퀘르벵병이란? 

 건(힘줄)은 근육과 뼈 사이에 존재하고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조직에 생기는 염증을 건(힘줄)염 혹은 건초염이라 한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의 내측과 중앙, 외측에 있는 여러 개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1895년 스위스 외과의 Fritz de Querain의 이름에서 착안해 ‘드퀘르벵 병(DeQuervain disease)’이라 불린다.

 주로 손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2개의 힘줄(장무지외전건, 단무지신건)과 이 힘줄을 싸고 있는 막(건초) 사이에 마찰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뜻한다.
 

 ▣ 증상 

 드퀘르뱅병(De Quervain Disease)은 가장 흔한 손목건초염으로 손목의 엄지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 모든 연령에서 생길 수 있지만 30~60세 여성 환자가 가장 많고, 임신 말기와 수유기에 흔하다. 특히, 엄지를 사용할 때, 엄지를 들어 올릴 때, 손목과 엄지 사이 부위에 통증과 압통이 흔한 증상이며 주변으로 방사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 간단한 자가진단 

  1. 사진 * 핀켈스타인 검사 (Finkelstein test)

  step 1 -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쥔다.

  step 2 - 손목을 아래 방향으로 구부렸을 때 통증 여부를 확인한다.

 

 ※ 드퀘르벵 건초염 자가진단법 

 핀켈스타인 검사(Finkelstein test)라고도 불리는 이 검사는,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쥔 후 손목을 아래로 꺾어보는 방법으로, 이때 엄지손가락과 이어지는 손목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건초염(드퀘르벵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교차 증후군, 관절염, 주상골 골절 등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 검진을 통해 방사선 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병원

 ▣ 시큰거림이 멈추지 않는다면 ... 드퀘르벵 건초염 치료방법 

 - 보존적 치료방법

 증상 초기 치료 시 보존적 요법이 우선시되어 휴식, 부목교정, 및 소염진통제의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특히 임신과 관계된 경우는 대부분 분만 후 수개월 내에 증세가 소실된다.

 이러한 치료에 효과가 없고, 증상이 만성적이지 않으면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가 효과적일 수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3~4회 이상은 시행하지 않는다.

 - 수술 치료방법

 보존적 치료의 시행에도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나 재발한 경우에는 건막을 절개해 감압시켜주고, 염증성 활액막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 예방 

 보존치료만으로 완치되려면 가장 좋은 치료법은 휴식이다. 그러나 엄지와 손목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관절 부위인 만큼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특히 직업상 손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증상이 나아지기보다 더 악화되어 만성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부득이 한 경우 엄지와 손목을 잡아주는 보호대를 착용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질환을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의 기간과 재발 확률이 높아지므로 증상이 발현되었을 경우, 내원하여 조기에 정확한 진단 후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창환 기자